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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조각

딸기따기 체험. 굿!굿!굿!

by 로드러너 2019.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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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있던 어떤 일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즉흥성이 필요하다.

이번 딸기따기 체험이 그랬다. 원래 딸기따기는 2월~3월초에 딸기 상태가 아주 좋을 때 해야한다는데 아무 생각없이 그 시간은 보내고, 3월 말에 갑작스레 딸기체험 가겠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아이 친구 엄마들에게 연락해 같이 가자고 얘기하고는 4월 초로 예약! 

체험의 최적기를 놓침으로 내가 얼마나 무심한 사람인지 다시금 알게되었으나, 그래도 위안을 삼기는 딸기따러 가자고 말하고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는거.

 

남양주에 딸기따기 체험 농장이 많다는 얘기와 농장주인을 잘못 만나면 곤욕스러운 체험이 된다는 얘기를 익히 들었던터라 신중하게 검색에 검색을 해서 평이 좋은 농장으로 선택했다.

 

바로 마음농장!!!  

<마음농장 입구>

 

마음농장을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칭찬 일색!!

전화로 예약할 때부터 넘넘 친절하셨다. 중간에 인원이 늘어 인원변경하려 전화했을 때 사장님 말씀하시길

딸기가 덜 자라서 인원을 더 받길 원치 않으셨다고... 그래도 예약한 것이니 추가 인원은 받아주시겠다며, 대신 다른 팀은 더이상 받지 않겠다 말씀하셔서 즐거운 체험을 위해 얼마나 신경써주시는지 알게 되었다.

 

비가 올 확률이 70%나 되서 그런가 아침부터 흐렸던 날.

어지간히 서둘러서 예약시간보다 40분 정도 일찍 도착. 농장 주변을 둘러볼 충분한 여유가 있었다.

북한강변 바로 옆에 위치해서 인지 마음농장 주변은 그야말로 멋졌다. 아니 멋지다는 말보다는 사장님 부부가 넘넘 부러웠다고 표현하는게 맞겠다. 날 좋을 때 함 가보시길 추천한다.  

마음농장 안, 그리고 주변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곳도 곳곳에 있을 뿐 아니라 아이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널찍한 공간, 모래놀이 공간까지 아이들이 엄마 잔소리 없이 오랜만에  신나게 놀지 않았나 싶다.

마음농장에 있는 조각상 그리고 즐거운 아이들

 

드디어 시작된 딸기따기!

농장 내에서 간단히 오리엔테이션 받고, 사장님을 쫒아 딸기 비닐하우스로 이동.

이동하는 길도 북한강변을 따라 걸었기에 좋았다는거.  봄볕이 함께 했더라면 금상첨화였을거다.

아쉬움을 딸기따기로 달래기로 하고 비닐하우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

딸기밭

딸기가 크지 않다고 하셨다. 그래도 중간치가 꽤 있었다. 서로 큰 것을 따겠다고 앞다퉈나가는 아이들 틈에서 열심히 딸기따서 입에 넣고 먹기!

큰것 작은것 가릴 것 없이 맛있었다. 바로 따서 먹는거니 어찌 파는 것과 비교할까!

달콤함이 입안 가득이니 웃음이 절로 났다.

 

허리 구부려 딸기를 손에  잡고 반원을 그리면서 올린 후 살짝 내려 딸기 딸 때 나는 소리를 들어보시라.

세상 그 어떤 소리도 이보다 경쾌할 순 없다.

 

딸기 한 팩씩 담아 가져오는 길에서는 아이들의 즐거운 재잘거림이 더욱 높아졌다.

 

딸기따기가 끝난 후 사장님의 서프라이즈 선물!
사장님께서 키우는 강아지들과 함께 놀 수 있도록 시간을 허락해주셨다.
아이들이 직접 딴 딸기를 강아지에게 먹여주고, 원반던져 강아지가 물어오게 하는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 또한 즐거운 추억이 쌓였을 것 같다. 

강아지와 원반던지기


토요일 오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마음농장 딸기따기!

9월에는 고구마캐기 체험이 있다고 하셔서 그 자리에서 구두로 예약!
다른 농장에서는 고구마를 미리 캐 흙만 살짝 덮어놓아 고구마 캐기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마음농장에서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고 하셨다.
농민들의 노고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깊이 뿌리내린 고구마를 캐보는 체험 그대로 진행하신다고...

다음번 체험도 기대하게 하는 마음농장!

아이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하나 만들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