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한가운데1 삶의 한가운데 (루이제 린저 저) -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대학생 때 읽을 때 알 듯 모를 듯 여운이 남아 기억에 각인된 책이었는데 그 여운 때문이었을까 다시 읽게 되었다. 오랜만에 다시 읽고 크게 공감하는 구절이 있어 기록으로 남겨본다. p.59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해서는 안 됩니다. 순전한 이기심에서 나온 것이라 해도 안 됩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쏟아버리고 나면 우리는 이전보다 더욱 비참하고 두 배나 더 고독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자기 속을 보이면 보일수록 타인과 더욱 가까워진다고 믿는 것은 환상입니다.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말없는 공감이 제일입니다. p.65-66 우울에 관해 생각하고 있었어. 니나는 천천히 말했다. 온갖 아름다움이란 것이 일시적이고 다만 얼마 동안 빌려온 것이 라는 것을 알아버린 사람, 그리고 우리가 인간들 틈이나 나무와.. 2021. 10. 19. 이전 1 다음